무모한상사에 근무 중인 박차장은, 발표자료 작성 때문에 며칠 째 철야중인 정대리를 보고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왠지 메뚜기 유부장의 다음 타겟은 바로 자신이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들었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정대리가 작성한 발표 자료를 갖고, 유부장이 임원진들을 감동시킨 멋진 발표를 해낸 그날! 까다로운 유부장은, 의기양양하며 박차장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박차장, 이번 아이템 느낌 좋아! 그러니까 지금부터 달리자고. 내일아침까지 이번 아이템 관련 보도자료 써서 내 책상위에 올려놔! 그럼 난 헬스장 가느라 먼저 퇴근 하네!” 박차장은 6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보곤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매사 적극적이고,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에, 까다롭기까지 한 유부장의 눈높이에 맞춰 보도 자료를 작성하려면 정시..